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에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248.84㎡(공급면적 기준)가 매물로 나왔다.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이 단지는 서울에서 손꼽히는 초고가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감정가 69억7000만원으로 시작한 나인원한남은 1명이 응찰에 참여해 71억1009만원(낙찰가율 102.0%)에 낙찰됐다.
매매시장에 존재하기 어려운 매물을 경매시장에서 만날 수는 있나 이미 내것은 아닐텐데...?
어려운 매물을 만나고 구경하는 재미는 있다. 하지만 로또 당첨되어도 접근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도 상승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던 시점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똘똘한 한 채'와 내 집 마련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경매시장 참여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 2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97.4%로 전월 97.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1년간 월간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 서울 아파트는 2월 낙찰가율이 97.3%로 1년 만에 낙찰가율 100%를 밑돌았다.
경매시장 분석
요즘처럼 관망하는 추세가 강한 시기에는 참여자들이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국토교통부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인천은 상승률 29.33%를 기록하며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상승률 23.20%로 뒤를 이었다.
매매시장 참여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천·경기 지역에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경매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
"대출 규제 등이 완화되기 전에는 낙찰가율이 올라가는 게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반대로, 이럴때 일 수록 경매로 시선을 돌릴 때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도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경매 물건이 실제 법원에서 경매가 이뤄지기까지의 시차가 존재한다. 부동산 상승기 경매물건으로 나온 매물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자에겐 기회가 있다?
상업용 부동산 경매 참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금리 인상,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임대수익 저하에 대한 불안감 탓에 상가 경매가 위축세를 보이기 때문
-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서울 상가시설 낙찰가율은 64.7%로 전월 89.5% 대비 24.8%포인트 줄었다. 이는 2019년 1월 47.0% 이후 3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기사 한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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