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6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86세대의 퇴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시대가 변했다"면서 용퇴 의사를 밝혔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두번째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 젊은 나이에 빠른 은퇴, 최재성 나이 56세 / 김영춘 나이 60세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 최재성
최 전 수석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둔다"면서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재성의 정치 회고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다"면서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이어 "정세균 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하다"
정치 은퇴 선언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다"
다만, 최 전 수석은 "그동안 함께해 온 많은 분들이 있다. 너무 많은 빚을 졌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갚겠다"
앞으로 정치판이 그려진다. 하지만?
그는 "윤석열 정부의 앞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후보의 앞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진다"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럽다.
- 윤석열 정부에서 버틸 자신이 없었을 것이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감당하기 힘들고,
최재성은 누구?
제17대~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前 대통령비서실 소속 정무수석비서관
동국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84학번)인 최 전 수석은 학생운동 기간 세 차례의 수배, 두 차례의 투옥, 세 차례의 제적 끝에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대표적인 86세대 정치인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남양주갑에 출마해 당선된 후 18·19대 국회의원 선거 때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
20대 국회에선 2018년 서울 송파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
은퇴 메시지 전문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둡니다. 근 20년을 정치를 해왔습니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 믿음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덕과 실력, 공인의 자세를 부러워하며 성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와 원칙, 선한 리더십을 존경하며 도전의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합니다.
첫 출마를 하던 20년 전의 마음을 돌이켜봤습니다.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저의 소명을 이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소명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온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너무 많은 빚을 졌습니다.
잊지 않고 두고두고 갚겠습니다.
정치인은 단언을 꺼려 합니다.
마지막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정치를 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언하건대 저는 이제 정치인이 아닙니다.
윤석열 정부의 앞 날을 시나리오로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앞 길을 지도로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어려움도 눈에 펼쳐집니다.
굳이 은퇴라는 말을 쓰지 않은 까닭은 이 비상한 시국에 혼자 부려두고 가는 짐이 너무 죄송스러워서입니다.
정치는 그만두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은 일이라도 있다면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정계은퇴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정계은퇴(ft.부산시장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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