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을 알리는 입춘, 하지만 강추위 예보(ft. 입춘 한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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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2022 봄을 알리는 입춘, 하지만 강추위 예보(ft. 입춘 한파 원인은?)

by 제주씨블루 2022. 2. 4.

4일은 24절기 중 첫째 절기인 입춘(立春)이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

 

하지만

사실 입춘이라고 봄이 성큼 온 것은 아니다. 실제로 추우며 영하 10도 안팎의 날씨가 유지되기도 한다. '입춘(立春)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에 장독 오줌독 깨진다' 등의 속담이 입춘 무렵 매서운 추위를 말해준다.

 

 

 봄이야기

1.

입춘을 새해 시작으로 여긴 과거 선조들은 콩을 방이나 문에 뿌려 귀신을 쫓고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적은 종이 '입춘축(立春祝·봄이 온 것을 기리고 경사스러운 일이 생기길 기원하는 내용의 글')를 대문에 붙여 새해 큰 운이 들어오길 빌었다.

비슷한 의미로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있다. 따뜻하고 경사로운 일이 많길 바라는 말이다.

 

 

2.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은 뒤 그 뿌리가 세가닥 이상이면 풍년, 적게 돋아나 있으면 흉년이 든다고 했다.

 

 

3.

옛날 중국에서는 입춘 절기를 5일씩 나눠 처음 5일은 초후, 다음은 중후, 마지막은 말후라 부르며 자연의 변화를 기록했다.

 

초후에는 동풍이 얼어붙은 땅을 녹이고, 중후에는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일어나고, 말후에는 물고기가 얼음 밑에서 헤엄을 친다고 했다.

 봄을 시샘하는 매서운 추위

현재 베링해 동쪽, 북미 서부에는 거대한 기압능(온난한 성질의 안정된 공기 덩어리)이 머물고 있다.

이 기압능이 오래 정체하면서 연쇄적으로 우리나라 북동쪽에 자리 잡은 저기압까지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 자리에 머물러 있따.

북미발 기압능 정체는 다음 주 월요일(7일)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입춘 한파는 사나흘 정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얼마나 춥나?

이번 주말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

대관령이나 춘천, 철원 등 강원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

 

추워도 추운 것이 아니다!

입춘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역시 기후변화 때문이다.

입춘의 경우 과거 30년(영하 0.7도)에서 최근 30년(1.0도)으로 오면서 '1.7도'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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