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풍(박근혜 바람)’은 미풍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지의사를 표명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정진석 위원장은 2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로 대권 주자였던 5선의 홍준표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실시됐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가 각각 50%씩 반영
선거의 여왕은 역사속으로,
대구시장 선거는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의 후원회장까지 맡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못다 한 꿈을 저의 고향이자 유 후보의 고향인 이곳 대구에서 유 후보가 대신 이뤄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노골적인 지지 선언을 하기도,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2일 대구 사저를 방문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를 배석시켜 최측근임을 보여주고, 암묵적인 지지를 보내줬다.
하지만
유 변호사는 18.62% 득표율로 초라한 성적으로 경선을 마무리하다.
● 유영하 변호사의 말
“물이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뒤에 흘러가듯이 저의 부족한 점을 다시 채울 것”이라면서 “이제 하나로 힘을 모아 당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후보를 도와주시길 부탁한다. 선거운동기간 동안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렸을 수도 있을 것. 넉넉하게 혜량해 달라”
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면 세월앞에 권력은 덧없어라...
세월...?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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