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회사자금 5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이 직원을 긴급 체포하고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500억원 횡령한 직원 자수하다
27일 오후 10시 20분쯤 우리은행 직원 A씨가 자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우리은행 기업매각담당 부서에서 일하던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우리은행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 약 500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었던 것
횡령내용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우리은행 직원이 빼돌린 500여억원의 자금은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 과정에서 이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인 것으로 파악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절차가 삐걱이던 수년 동안 이 돈을 관리하며 6년 간 세 차례에 걸쳐 횡령을 시도
이번 횡령은 2019년 패소 후에도 미국 금융제재로 인해 이란으로 송금이 불가했던 우리은행이 한미관계 개선으로 대 이란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알려진 것
■ A씨가 횡령한 돈의 세부내용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결정한 2010년, 매각 주체인 디야니 가문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2010~2011년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며 매수자인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계약금 578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매매대금 관련 이견으로 결국 계약이 파기되면서 매각을 주관한 우리은행이 이 계약금을 별도 계좌로 관리해 왔다.
- 엔텍합을 소윤한 이란 다야니 가문의 소송
이란 다야니 가문은 지난 2015년 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 중재판정부에 한국 정부를 상대로 계약금과 이자를 합해 756억원을 돌려달라는 투자자·국가간 소송(ISD)를 제기했고 2019년 우리 정부가 패소했다. 즉 우리은행이 이 돈을 돌려줘야 하게 됐던 상황
한국이 이란 다야니 가문에 지급해야 할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을 송금할 수 있는 길이 생기면서 우리은행이 이 계좌를 열어봤더니...? A씨가 이미 5년 전 해당 계좌에 있던 모든 돈을 빼돌렸다는 것.
- 어떻게 몰랐지?
이란에 대한 미 금융제재 때문. 우리은행이 ISD로부터 패소했지만 미 금융 제재로 당장 이란에 송금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잠적 그리고 고소
27일 횡령 의혹이 불거진 당시 A씨는 잠적했고, 우리은행은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A씨에 대한 고소장을 남대문서에 접수
경찰이 A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던 와중에 동료 직원들의 설득을 받아들인 A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파악
한편, 금융감독원 일반은행검사국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에서 현장 수시검사를 실시하고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
■ 통큰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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