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통일하려는 유럽연합과 충전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가려는 애플이 부딪치고 있다.
유럽연합은 보편적인 USB-C 포트로 통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애플은 아이폰 고유의 충전 방식인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하다 서서히 무선 충전으로 넘어가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이 무선 충전으로 넘어가기 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아이폰14에 충전 단자 UBS-C포트가 도입될지 관심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이 아이폰을 겨냥하다
지난해 9월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충전 방식을 USB-C 포트로 통일하는 법안을 제안한 후 법안을 확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법안을 확정하고 1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4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은 사실상 애플의 아이폰이 타킷인 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다수 핸드폰 제조사이 만드는 모바일 기기는 USB-C 충전 방식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역시 아이패드 USB-C를 도입하고 있지만, 유독 아이폰에만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
애플 압박의 명분은? 환경보호
EC는 충전기 표준 통일로 매년 1만1000t에 이르는 전자기기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애플이 받아들이나? USB-C포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폰아레나는 이런 이유를 들어 지난 11일 애플이 올해 하반기 내놓을 아이폰14 시리즈에 USB-C 포트를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것 또한 압박용 보도가 아닐까?
아이폰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는 정책이 애플에게 도움이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애플의 무선 충전 확산 전략 시점에는 충전기 미제공으로 환경보호 명분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선 충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충전 표준화 정책이 무선 충전의 새로운 표준을 지연시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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