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정지택 총재가 8일 사임했다.
정 총재는 2021년 1월부터 KBO 총재에 취임했고, 1년 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난다.
정재택 약력
대한민국의 기업인이자 관료, 제23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 출생 : 1950년 3월 21일 (71세)
□ 학력 : 경기고 - 서울대 - 미시간 주립대
□ 형제 : 넷째 남동생 정우택
□ 경력 : 두산건설 대표이사 -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 제23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논란과 사건사고
2021 시즌 불거진 선수 일탈 문제와 저조한 올림픽 성적으로 인한 야구팬들의 실망과 공분
리그 중단 사태 개입
두산맨 출신인 정지택 총재가 두산 베어스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리그를 중단 시켰다는 점에서 비판
2021년 6월부터 시작된 KBO 리그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 대한 문서다. 이로 인해 프로야구 창설 40년만에 처음으로 리그가 도중에 중단
KBO는 2021년, 정운찬 총재 뒤를 이어 정지택 총재를 선출했는데 이 사람은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지낸적이 있으며 두산 베어스의 구단주 대행 역시 10년 가까이 지낸 사실상 두산의 사람이었다. 리그 중단과 관련된 이사회에서 리그 중단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팀은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등 4구단이나 되었으나 두산과 NC의 단장은 리그 중단을 계속 주장했고 이 사건의 원인인 두산, NC를 포함 나머지 6개 구단이 이 4개의 구단과 겨우 의견을 통합해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지택 총재의 입김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 ‘두산맨’ 정지택·두산 합작품이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29&aid=0000060691
정지택 총재 퇴임사 전문
지난해 우리 KBO 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을 받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과 올림픽에서의 저조한 실적으로 많은 야구팬들의 실망과 공분을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해 나타난 문제들은 표면에 나타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
관중수가 감소하고 팬들의 관심도가 현격히 줄어드는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추세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선수들의 기량과 경기력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점들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되어 온 것이고 하루 아침에 고쳐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유의 노력을 잠시라도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야구 팬들은 프로야구가 되살아 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철저한 반성과 이에 걸맞는 대책이 시급 하다고 말씀 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듯이, 프로야구의 개혁을 주도할 KBO 총재도 새로운 인물이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KBO 총재직에서 물러 나려 합니다.
저는 저의 총재직 사임이 야구계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야구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는 조그마한 밀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임인년 새해 더욱 건승하시고 행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2년 2월 8일
정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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