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출 막고, 서민은 '상품권깡'으로 현금화(ft. 대출과의 전쟁)

대출 나올구멍 없어서 상품권깡을 생각하는 서민들이 있다고 하네요

은행 대출이 어려워지고, 카드론 한도까지 줄어 이중고를 겪는 사람들이 택하는 방법 중 하나, 상품권깡!

 

"당장 다음달을 생각하면 막막하지만, 일단 이달이라도 살고 봐야죠. 상품권깡이라도 해서 카드대금을 막아 보려고요."

 

상품권깡
신용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한 뒤 다시 팔아 현금화하는 방법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카드값을 내지 못하면 신용점수가 떨어지고 다른 대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니 당장 손에 현금을 쥘 수 있는 수단을 택하는 것

현행법상 개인 신용카드 한 개당 한 달에 100만원까지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카드 개수마다 100만원씩 늘어나기 때문에 많게는 몇 백만 원까지 상품권깡이 가능

상품권깡 사례

1. 서울에서 작은 족발 가게를 운영하는 A씨

신용카드대금 결제일이 다가오는데 카드론으로 이미 써버려 돈 나올 구멍이 없다

올해부터 카드론에도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이 적용되면서 추가 대출은 불가한 상황

 

2. 30대 직장인 B씨

지난해 신용대출을 받아 섣불리 코인 투자에 나섰다가 수천만 원을 손실로 대출 이자조차 내지 못할 상황이 되자 B씨는 이자 납입일마다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하곤 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권은? 신세계상품권

 

신세계상품권 깡 방법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을 이용해 신용카드로 신세계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이마트 영업점에서 현물 상품권으로 교환한다. 현물로 전환한 상품권은 신세계 자체 서비스 SSG페이(쓱페이)에 등록해 현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5% 정도 전환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다른 상품권에 비해 간편하게 현금으로 전환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우회 현금화가 가능했으나, 현재는 차단된 상태

 

 

자영업자는 더욱 어렵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대출잔액은 약 632조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보다 31.2% 증가

제2·3금융권에서 돈을 끌어다 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대출 옥죄기가 더 강화되면서 이마저도 어렵다

 

 

"우물이 마를 때 가장자리부터 마르듯이 이렇게 대출 총량을 거칠게 규제하다 보면 가장자리에 있는 서민부터 피해를 본다"

하지만 그동안 저금리의 달콤함에 젖어서 대출 무서움을 잊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와야한다!